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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피끓는 청춘이 주는 감동

규럼에도불구하고 2023. 1. 23.

출처: 구글이미지 청년경찰

경찰대학생

영화는 경찰대에 입학한 두 학생을 주제로 합니다. 지금까지 경찰, 형사에 대한 영화는 많았지만 경찰대학생들이 주연인 영화는 별로 없었습니다. 기준(박서준)은 어머니를 생각해 전액학비지원 때문에 입학했지만 매사 의욕이 넘치는 학생입니다. 과학고에서 입학한 희열(강하늘)은 예민한 스타일입니다. 소세지가 발암물질을 포함했다고 안먹는가 하면, 이발하는 의경에게 바리깡을 소독했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론이 앞서는 희열은 특별한 일을 하고싶어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의욕이 넘치는 기준과 이론이 앞서는 희열은 경찰후보생의 마지막 관문인 법화산 등정 중 마주하게 됩니다. 시간 내 들어와야하는 법화산 등정 중 희열이 다리를 다치고, 다른 후보생들은 시간 내 들어가기 위해 제 갈길을 가지만 기준은 선뜻 지나치지 못합니다. 이때, 희열이 소고기 사준다며 업어달라하고 기준은 늦더라도 희열을 업고 등정을 마무리 합니다. 

시간 내 들어오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경찰의 기본 마음가짐을 가졌기에 입학을 인정받고 이 계기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됩니다. 

무슨 경찰이 이래

시간은 2년이 흐릅니다. 두 사람은 경찰대에서 각각 유도와 검도 수업을 받습니다. 체포술같은 과목도 배우지만, 과연 현실에서 실용성이 있는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실제로 도움이 되기는 할지 의문을 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나간 외출에서 두 사람은 여학생 하나가 둔기로 머리를 맞고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전력으로 그 차를 쫓아가 보지만, 차는 이미 사라진 뒤입니다. 파출소에 신고하자, 실종신고는 경찰서에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서로 직접가 경찰대생임을 밝히고 신고해보지만, 경찰서에서는 경찰서장 지시로 대규모 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크리티컬 아워는 실종 이후 7시간이라고 배웠고 이 시간을 넘기면 실종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어른들은 절차를, 높은사람 지시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에 놓인 급한일들을 외면합니다. 

 

기준과 희열은 둘이서라도 수사를 해보자고 합니다.  다시 현장으로 향하고 다행히 현장에는 여학생이 남긴 떡볶이가 있습니다. 떡볶이를 가지고 모든 떡볶이 집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습니다. 분홍 패딩을 입은 소년을 본적이 있는지 주위 떡볶이집을 탐문하던 두 사람은 그 학생이 귀청소방에서 일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유사성행위업소여서 들어갔다가 걸리면 퇴학이지만, 오로지 여학생을 구하겠다는 마음에 한명이 들어가고 한명이 망을 봅니다. 갑자기 나온 단속에 걸릴뻔 하지만, 망을 보던 기준이 경찰들의 시선을 끌며 다행히 걸리지 않습니다. 

귀청소방에서 학생이 사는 주소를 알게 되고 찾아가지만, 찾아간 곳에서 나온 젊은 남자는 갑자기 도망칩니다. 추적 끝에 그를 찾지만, 그는 갑자기 칼을 꺼내 듭니다. 이때, 체포술에서 배운 그대로 칼든 남성을 제압한 두사람은 젊은 남자가 돈을 받고 이 여학생을 팔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여학생을 팔았다는 사람을 찾아 양꼬치집으로 가게된 두 사람은 그곳에서 여러명과의 격투를 벌입니다. 지난 2년간의 훈련이 의미 있었는지, 여러명을 제압한 두 사람은 한명을 협박해 여학생들을 데리고 무엇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이들은 어린 여학생들을 데리고 난자를 많이 배란하게 하여 난자를 돈받고 병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진실을 알게된 두 사람은 감금되어있는 여학생을 데리고 탈출하려고 하지만, 다른 조직원들에게 발각되고 결국 흠씬 맞고 묶이게 됩니다. 

 

늦은 밤, 가까스로 탈출해 두 사람은 조직원들에게 쫓기다 가까운 지구대를 찾습니다. 희열과 기준은 그들이 본 상황을 모두 말하고 빨리 출동해야 범인들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지구대의 경찰은 신분확인을 먼저 요구합니다. 가까스로 옷만 입고 탈출한 그들에게 신분증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기준은 당장의 상황이 앞에 있는데 절차만을 요구하는 경찰이 답답하고, "무슨 경찰이 이래"라며 반항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희열과 함께 쓰러집니다. 

 

과연 두 사람은 납치된 여학생들을 구하고 무사히 경찰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열정, 집념, 진심

이 영화는 청년들의 열정, 집념, 진심에 관한 영화입니다. 

 

두 경찰대 학생은 경찰신분이 아직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정의감이 강합니다. 

당장 눈앞에서 실종신고를 목격했는데도,

파출소에서는 실종신고는 경찰서에서만 할 수 있다고 넘깁니다. 

경찰서에서는 서장님 지시가 먼저라며 외면합니다. 

다시금 찾은 지구대에서는 신분확인이 되지 않으면 신고접수가 안된다고 절차가 있어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어른이 된 경찰들은 정의감 보다는 절차와 상사의 명령이 우선입니다. 

 

반면, 기준과 희열은 목숨바칠 각오를 하면서, 퇴학당할 각오를 하면서 까지 자신들이 생각한 경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집녑으로, 진심으로 학생들을 구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들이 부럽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뜨거웠던 떄가 있지 않습니까?"

라는 양교수의 대사로 미루어 볼 때, 기준과 희열도 언젠가는 이 시기의 뜨거움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젊음이 가지고 있는 뜨거움이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 청년경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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