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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스펙터 너의 고통의 모든 원인은 모두 나였다

규럼에도불구하고 2023. 1. 22.

출처 구글이미지 : 007스펙터

형제의 등장

이번엔 멕시코시티입니다. 죽은자의 날 축제에 가면을 쓰고 한 여인과 방으로 들어간 본드는 갑자기 여인을 두고 잠깐 나가겠다며 창밖으로 나갑니다. 저격총으로 본드의 표적을 발견하고 폭발을 통해 그들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본드의 목표인 스키아라가 살아남은채로  헬기로 도망치고, 따라간 헬기에서 본드는 스키아라를 죽이고 그의 손에 있던 반지를 빼앗습니다. 

반지에는 문어를 닮은 특이한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이 시기 MI6는 현재 국내활동조직인 MI5와 합병을 앞두고 있었고, 합동위원회의 위원장인 C는 00시스템은 구시대적 유물이라며 ,합병이후 각국 정보기관의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관리해야하고 그를 통해 모든 정보요원을 감시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새롭게 MI6의 M이된 말로리는 단독행동을 일삼는 본드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C가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의 일은 본드의 단독 행동이었고, 이는 전작에서 죽은 이전 M의 유언이었습니다. '스키아라를 죽이고 그 장례식에 오는 사람을 쫓아라.' 새로운 M으로부터 또 업무정지를 당하지만, 이를 신경쓸 본드가 아닙니다. 007은 009에게 배정된 차를 가지고 장례식으로 향하고, 장례식에서 스키아라의 부인 루시아를 만납니다. 

 

루시아를 유혹해 정보를 얻어낸 007은 루시아가 알려준 조직의 회의장소로 향하고 그 회의장소에서 뜻밖의 남자를 마주합니다. 조직의 수장으로 보이는 프란츠 오버하우저라는 남자는 본드가 올 것을 알고 있었고, 본드는 놀라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갑니다. 오버하우저는 어린시절 본드가 고아가 되었을 때 자신의 후견인의 아들이었습니다. 분명 후견인과 오버하우저는 스키를 타러갔다가 눈사태로 죽었다고 믿고있었는데, 오버하우저가 나타난 것입니다. 

너의 고통의 모든 원인은 모두 나였다

본드는 회의장소에서 나왔던 이름인 페일킹이라는 사람에 대해 조사를 의뢰하고, 알고보니 페일킹은 전편에 나왔던 미스터 화이트였습니다. 그를 추적해 만난 곳에서 미스터 화이트는 자신은 조직을 배신해서 어차피 죽을 것을 알고 있기에, 딸의 보호를 부탁하고 본드에게 딸을 찾아가 라메리칸을 말하라며 정보를 줍니다. 그리고는 본드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본드는 미스터 화이트의 딸 메들린 스완 박사를 찾아가 아버지의 부고를 전하고 라메리칸에 데려다줄것을 요청하지만

스완은 이를 거절합니다. 본드가 쫓겨나는 사이 조직의 청부사가 나타나 스완을 납치합니다. 본드는 설원에서 스완박사를 구해내고 스완으로 부터 조직의 이름이 스펙터임을 듣습니다. 스펙터에는 카지노로얄의 악당 르쉬프, 퀀텀오브솔러스의 악당 도미닉 그린, 스카이폴의 악당 실바, 그리고 스완박사의 아버지 미스터 화이트 모두가 속해있었습니다. 

 

스완과 함께 라메리칸으로 향한 본드는 라메리칸의 숨겨진 방에서 화이트의 정보를 얻습니다. 그것은 비밀조직 스펙터의 본거지가 나와있는 위성주소였습니다. 이제 기차를 타고 가던 도중 청부사의 살해위협을 이겨내면서 본드와 스완은 사랑에 빠지고, 스펙터의 본거지로 갑니다. 

 

스펙터의 본거지에는 역시 수장인 오버하우저가 있습니다. 이제는 오버하우저의 이름을 버리고 블로펠드라는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그는 본드가 집에 들어오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며, 자신의 아버지도 본인이 죽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본드가 겪었던 모든 고통이 다 자신이 의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인 베스퍼의 죽음과 그를 괴롭혔던 르쉬프 그리고 도미닉 그린과 연계된 조직 퀀텀, M에 대한 집착을 보였던 실바까지 모두 블로펠드의 부하였으니 본드를 평생 괴롭혀왔던건 정말로 블로펠드일지도 모릅니다. 

새로 합병을 이루려는 합동위원회의 위원장 C도 블로펠드의 부하였습니다. 그는 전세계 요원들을 감시하는 정보망을 구축하는데 만약 이 위원회의 안건이 통과된다면 모든 요원들의 정보가 블로펠드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붙잡힌 본드는 새로운 사랑 스완 앞에서 블로펠드에게 극심한 고문을 당하게 되는데...

 

 

본드는 새로운 사랑 스완박사와 함께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가 양자를 더 좋아한다고 전세계적 범죄조직의 수장까지 되어버린 오버하우저의 광기는 어디까지 일까요??

 

영화 007스펙터 였습니다. 

본드 개인의 서사와 볼거리로 매워진 영화

다니엘크레이그로 배우가 바뀌면서 007시리즈가 리부트한 뒤로, 007개인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기본적인 구도가 되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요원의 서사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007스펙터는 제임스본드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등장하게 됩니다. 카지노로얄에서 007이 고아라는 것은 등장하였고, 스카이폴에서 어린시절을 스코트랜드지방의 외딴 곳 스카이폴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부모를 잃은 제임스본드를 거두어주었던 후견인과 그의 아들이 눈사태로 죽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후견인의 아들 오버하우저가 악역으로 등장하면서 오버하우저와 본드 사이의 악연이 영화의 주축을 이룹니다. 

 

스펙터는 리부트된 시리즈 중 가장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단연 맨 처음 맥시코시티의 죽은자의 날 행사장면과 폭파씬은 물론, 헬리콥터씬 및 낙하산으로 차량에서 탈출하는 씬과 설원에서의 비행기 추격씬 마지막 피날레로 스펙터 본거지를 폭발시키는 장면까지(이 장면은 CG가 아닌 실제 폭발장면이라고 하네요) 스펙터클한 액션의 모든 것을 담으려고 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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