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퀀텀오브솔러스, 한 줌의 위안

출처 구글이미지 : 퀀텀오브솔러스

숨막히는 차량 추격씬

영화는 애스턴마틴을 탄 본드가 두 차량에 쫓기며 시작됩니다. 

아마 새로운 007 차량추격씬 중에 손에 꼽는 가장 긴장감 넘치고 멋진 추격씬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좁은 도로에서 차량 두 대를 따돌린 007이 트렁크에서 꺼낸 것은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베스퍼의 핸드폰을 단서로 하여 잡아온 미스터 화이트였습니다. 

전편의 악역이었던 르쉬프의 배후이자 베스퍼를 죽게 만든 조직의 일원입니다.  

 

국장인 M과 함께 화이트를 심문하던 도중 화이트는 자신의 조직이 어디에나 있다고 말합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M의 가드인 미쉘이 다른 요원들을 죽이고 화이트가 도망치게 합니다. 

본드는 미쉘을 죽이고 미쉘이 가진 지폐에서 아이티로 가서 슬레이트를 찾으라는 힌트를 얻습니다. 

복수에 불타는 두 사람

아이티에 도착한 본드는 슬레이트의 호텔로 찾아갑니다. 이때 슬레이트가 갑자기 공격하고 힘조절이 되지않는 본드는 슬레이트를 살려두지 않습니다. 슬레이트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가지고 호텔을 나서는데 카밀이라는 한 여자가 갑자기 타라고 하며 차를 세웁니다. 차에 타서 가방을 열어보자, 그 가방에는 카밀의 사진과 소음기가 달린 권총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슬레이트는 이 여자를 죽이라는 지령을 받고 기다리다가 본드에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습니다. 

놀란 카밀은 본드를 내쫓고 바로 어디론가 향하고 본드도 수상함을 느끼고 카밀을 쫓습니다. 

 

카밀이 도착한 곳에는 도미닉 그린이 있습니다. 카밀은 자신을 왜 죽이려고 했냐며 따지는데, 그린은 바닷속 시체를 보여주며 카밀이 그린을 배신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카밀은 바닷속 시체(지질학자)로 부터 그린에 대한 어떤 정보를 받기로 하였는데, 그 지질학자를 슬레이트가 죽였고 슬레이트는 카밀을 죽이려고 했으나 본드에게 죽은 것입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볼리비아의 한물 간 장군인 매드라노가 그린을 찾아옵니다. 

그린은 매드라노의 군부 쿠데타를 돕고 그 대가로 볼리비아의 한 사막 땅을 요구합니다. 매드라노는 그곳에는 석유가 없다고 하지만, 그린은 그 땅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매드라노에게 일종의 선물로 카밀을 넘깁니다. 

사실 카밀의 가족은 매드라노에게 죽임을 당하였고, 카밀은 평생을 매드라노를 죽이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린에게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기회라고 생각한 카밀이 매드라노를 따라가는 찰나, 본드가 나타나 카밀을 채갑니다. 

 

그린은 볼리비아의 쿠데타를 묵인해주는 댓가로 CIA에 석유시추권을 내주기로 합니다. CIA 또한 

그린이 향한 곳은 오스트리아의 한 오페라 극장입니다. 이 극장에서 퀀텀이라는 조직은 서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밀담을 주고 받습니다. 볼리비아의 쿠데타가 성공해야 티에라프로젝트가 완수될 수 있다고 말하며 세계 각국의 높은 인사들이 서로 밀담을 주고받습니다. 이때 본드가 누군가의 블루투스를 빼앗아 끼어들고, 당황한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자 퀀텀의 조직원들은 하나 둘 오페라장을 빠져나갑니다. 본드는 이들을 쫓는 와중에 영국 수상의 보디가드를 죽이게 되고 이로인해 업무정지명령을 받습니다. 이제는 CIA와 MI6 모두에게 쫓기는 운명이 된 본드

엎친데 덮친격으로 본드의 친구 메티스를 죽였다는 누명까지 쓰게 됩니다. 

 

쫓기는 와중 카밀이 본드를 위기상황에서 구해주고 

본드와 카밀은 비행기를 타고 티에라프로젝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근원지로 향합니다. 

 

과연 

퀀텀이라는 조직이 수행하려는 티에라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본드는 도미닉 그린을 물리치고 퀀텀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카밀은 매드라노를 죽이고 가족들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베스퍼를 용서하게, 그리고 자네 자신도 

퀀텀 오브 솔러스는 한 줌의 위안이라는 뜻이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본드는 베스퍼를 속여 결국은 죽음으로 이끈 

베스퍼의 남자친구 유세프를 만나게 됩니다. 

영화내내 복수에 눈이 멀어 닥치는대로 죽이던 본드가 

카밀과 헤어질 때 죽은자는 복수따윈 신경쓰지 않아라고 말하며 떠나는 장면과 

유세프를 바로 죽이지 않고 체포시키는 장면, 그리고 베스퍼의 목걸이를 버리고 떠나는 장면에서

본드는 이제 복수를 내려놓고

베스퍼를 용서했으며, 자기 자신도 용서하며 한 줌이나마 위안을 얻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