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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작전에 휘말린 개인투자자

규럼에도불구하고 2023. 1. 30.

출처: 구글이미지 영화 작전

백수의 전업투자기

영화는 취업 면접장에서 시작됩니다. 어딘지도 모르고 입사지원서를 냈던 현수는 황토정력팬티를 판매하는 마케팅팀에 지원했습니다. 회사에는 바로 취업이 되었지만, 지원한 마케팅팀이 아닌 영업직으로 쇼핑백 가득 팬티를 받은 현수에게 친구의 전화가 옵니다. 

 

친구를 찾아간 곳에서 현수는 대학시절 선배를 만나게 되고, 그 선배는 IT 회사를 상장 예정인데 상장 전에 액면가로 주식을 주겠다며 친구와 현수에게 들어올 것인지 물어봅니다. 말은 아니라고 했지만, 괜히 집에 들어와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투정을 부려봅니다. 집에서 받을 돈 한 푼 없는 현수는 괜히 집에 짜증을 내고 나오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신용카드를 여러장 만들어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곧 닷컴열풍은 버블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수많은 닷컴 회사들은 문을 닫게 되고, 현수는 대출로 투자한 모든 돈을 잃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고 한강 다리 위에 올라선 그때, 현수는 결심합니다. 주식을 공부하기로 합니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의 현수는 이대로 질 수 없습니다. 

 

그 후 5년간, 현수는 미친 듯이 데이트레이딩에 열중합니다. 밤에는 대리운전을 해서 돈을 벌고, 번 돈으로 낮에는 데이트레이딩을 해 소소하게 돈을 법니다. 지금은 개인 전업투자자가 많고 인식도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회의 인식은 백수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전주를 추적해 매수를 해나가던 현수는 친구의 전화에 오메가정보통신이라는 기업이 작전주라며 정보를 주게 됩니다. 혼자만 수익을 내라는 현수의 경고와 달리, 친구는 고급정보라며 누군가에게 알리고 끝도 없이 소문이 퍼져 작전주는 갑자기 급등을 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급등에 현수는 얼른 전량매도를 하고 큰 수익을 내게 됩니다. 

 

한편 목표주가까지 100원을 남기고 작전에 실패한 작전세력의 보스인 황종구는 DGS홀딩스의 대표입니다. 일명 독가스파의 보스였던 그는 큰 자금을 모아 조직생활을 끝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구는 실패한 작전에 대해 같이 작전을 설계했던 증권사직원이자 고교 후배인 조민형을 추궁합니다.

 

민형이 징계로 증권사 창구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도중, 현수가 찾아옵니다. 최근 수익률이 좋다는 민형의 물음에 현수는 작전주를 따라가서 수익을 많이 냈다고 밝히게 되고, 민형은 작전을 망친 사람이 현수임을 직감합니다. 

작전에 참여하게 된 현수

큰 돈을 벌게 된 현수는 술집에서 어떤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따라간 곳에서 독가스파 직원들에게 두들겨 맞게 됩니다. 이어 등장한 종구는 작전을 망친 또 다른 세력이 누구냐며 추궁하지만, 현수는 단순히 차트를 보고 따라간 것이라며 종구 앞에서 오메가정보통신의 작전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펼칩니다. 

 

종구 앞에서 차트에 대해 설명을 마친 현수는 다음날 시드를 가지고 20%의 수익률을 낼 것을 명령받습니다. 수익률이 20%에 미치지 못할때마다 종구는 현수의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겠다고 협박합니다. 하루 20%의 수익률은 아무리 뛰어난 데이트레이더라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손가락이 걸린 현수는 시간외 거래까지 합쳐 겨우 20%를 넘기게 됩니다. 

 

현수의 실력을 검증한 종구는 현수를 다음 작전에 투입하고자 하고, 현수 또한 어차피 눈먼 돈 먹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작전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작전은 대산토건이라는 회사가 수질개선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는 연구소를 합병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작전에 참여하는 모두가 수질개선 박테리아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몰릴만한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대산토건의 대주주 박창주가 먼저 연구소 합병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증권 애널리스트가 대산토건을 TV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외국인인 브라이언킴이 외국인 매수세를 맡고,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자 주가가 또 다시 오릅니다. 현수는 차트를 보며,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해 목표주가까지 주가를 올리는 일을 맡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살 수 없게 통전거래를 통해 계속해서 주식을 세력들 사이에 주가만 높이면서 돌리고, 주가가 오를만큼 오르고 나면 모든 물량을 던지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던지는 것이 그들의 작전입니다. 작전에 필요한 자금은 부자들의 돈을 비밀리에 관리하는 유서연PB가 차명계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작전세력들 사이에도 서로를 믿지 못합니다. 대주주인 박창주와 자금을 담당하는 유서연PB는 현수에게 따로 매도 전에 자신에게 따로 연락을 주면 큰 돈을 챙겨주겠다고 합니다. 황종구 또한 유서연이나 박창주가 팔기 전에 자신이 모든 물량을 던지려고 계획 하고 있습니다. 

 

과연 작전은 계획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현수는 무사히 작전을 마치고 집으로 살아돌아갈 수 있을까요???

 

주식 초보자가 꼭 봐야할 영화 작전이었습니다. 

 

주식을 하고 있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이 영화는 2009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당시 저는 20살이었기에, 주식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주식을 잘 모르던 그 때에도 정말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직장을 잡고 주식을 시작하면서 이 영화를 여러번 다시 돌려 보게 되었습니다. 주식의 기본적인 용어를 알고 영화를 보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국내 주식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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