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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임, 시간 곧 돈이자 목숨인 세상

규럼에도불구하고 2023. 1. 29.

출처 : 구글이미지 인타임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재

영화 속 세상에서 시간은 곧 화폐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시간을 벌고 시간을 씁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25세에 노화는 멈추지만 모든 사람들은 25세 이후 1년만의 시간을 지급받게 되고, 그 이후로 시간을 벌지 못하면 죽게 됩니다. 부자들은 영생을 살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매일 시간에 쪼들리며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살아갑니다. 

 

주인공은 공장에서 일하는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입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닉은 매일 할당량을 채워야만 급여를 시간으로 지급받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듯, 시간이 화폐인 세상에서도 물가는 계속 오릅니다. 어제는 3분이었던 커피가 오늘은 4분입니다. 

 

퇴근해 들른 술집에서 한 사람이 모두에게 술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빈민가에서 이 곳에서 시간을 자랑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누구든 그 시간을 빼앗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걱정한대로 잠시 후 미닛맨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모든 사람을 내쫓고, 그 남자의 시간을 빼앗으려 합니다. 

 

윌은 미닛맨의 부하들을 따돌리고 이 사람을 구해줍니다. 미닛맨을 피해 숨은 곳에서 남자는 자신이 105살이며 인생이 너무 헛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28살인 윌에게 만약 시간이 많다면 무엇을 할것이냐고 묻습니다. 윌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시간이 많다면 헛되이 쓰지는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윽고 아침 잠들어 있는 윌에게 남자는 자신의 시간을 모두 전해주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5분정도만 남기고 모든 시간을 전해준 남자는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다리위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얼떨결에 갑작스럽게 백년의 시간이 생긴 윌은, 퇴근하는 엄마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립니다. 평소 1시간이었던 버스비가 갑자기 2시간으로 올랐고 시간이 부족한 엄마는 버스를 타지 못합니다. 버스에서 엄마가 내리지 않자 불안감을 느낀 윌은 엄마가 있는 방향쪽으로 뛰기 시작하고 반대편에서 급하게 달려오는 엄마가 있습니다. 빨리 엄마에게 시간을 전해주지 않으면 엄마는 죽게 됩니다. 가까스로 뛰어 서로에게 닿는 그 순간, 엄마는 시간이 다해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부자에게 받은 100년의 시간이 있는데도 윌은 엄마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가져간 모든것

윌은 뉴그리니치로 향합니다. 뉴그리니치는 가장 부자인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통행료가 1개월에서 부자 동네로 갈수록 1년까지 늘어나지만 윌은 그들이 가져간 모든것을 되찾기 위해 뉴그리니치로 향합니다. 뉴그리니치의 한 카지노에 들르게 된 윌은 명문가의 한 남자 필립 웨이스와 시간을 걸고 포커대결을 하고, 27초만의 시간을 남긴채 올인을 하여 그에게서 많은 시간을 빼앗아 1100년의 시간을 얻게 됩니다. 윌은 이제 팔목의 시계에 나와있는 13자리를 모두 채웠습니다. 

 

윌의 범상치 않은 용기에 반한 필립의 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윌을 다음날 파티에 초대해 같이 춤을 추고, 윌에게 빈민가 출신인지 묻습니다. 그가 뛰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부자들은 시간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결코 뛰는 일이 없습니다. 춤을 추며 실비아는 팔목의 시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부자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자의 입장에서 실비아는 헛된 삶을 영원히 살아가는 특별할 것도 없는 재미없는 삶입니다. 

 

이 말을 들은 윌은 실비아를 데리고 나가 경호원 몰래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게 해줍니다. 틀에 박힌 삶만 살아온 실비아에게 그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실비아는 이내 윌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온 이때 갑작스럽게 타임키퍼가 들이닥칩니다. 타임키퍼들은 시간의 질서를 지키는 자들입니다. 정해져 있는 시간의 질서를 어기는 자들을 체포하여 시간을 빼앗는 사람들 입니다. 그들은 윌을 체포하고 연행에 필요한 두시간만을 남겨둔 채 윌의 시간을 압수합니다. 

 

꼼짝 없이 연행되게 생긴 윌은 실비아를 인질삼아 차를 타고 도망칩니다. 

 

과연 윌은 그들이 빼앗아간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윌이 되찾으려는 모든 것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영화 인타임이었습니다. 

시간이 곧 돈인 세상의 의미

영화는 시종일관 빈부격차 문제에 대해 주장합니다. 

자본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정된 자본 속에서 부자들은 그들의 부를 축적하고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그 부를 가지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며 삶에 권태를 느낍니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에게는 너무 당연한 모든 것들이 늘 절실한 것들 입니다.

 

이 세계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부자동네로 가기 위해서는 1개월이라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진 시간으로는 택도없는 큰 시간이 필요합니다. 통행료 뿐만 아니라, 윌처럼 우연히 정당하게 시간을 얻은 가난한 사람들도 타임키퍼에 의해 시간을 압수 당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절대 다른 칸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자신들은 최고급 음식과 호화를 누리는 영화 설국열차도 떠올랐습니다. 

 

영화의 소재도 너무 좋았지만, 그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도 좋았던 영화 인타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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