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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렛지, 난간에 선 남자

규럼에도불구하고 2023. 1. 29.

출처: 구글이미지 맨온렛지

호텔 난간에 선 남자 

한 남자가 호텔로 들어섭니다. 호텔에서 한 장의 쪽지를 남긴 남자는 자신의 손이 닿았던 것들을 면밀히 닦은 후 창 밖으로 향합니다. 먼 아래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난간에 올라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남자를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고, 이내 사람들이 모여들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출동한 경찰은 먼저 난간에 올라선 남자를 진정시킵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남자는 여자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남자의 뜻을 오해한 경찰은 백인을 부를지 흑인을 부를지 묻지만, 남자는 리디아 머서를 부르라고 이야기합니다. 리디아 머서는 경찰로 협상전문가 입니다. 

 

머서가 도착하자 동료 경찰들은 현장의 상황이 지문하나 나오지 않은채 깨끗하다는 말을 전달하고, 머서는 난간으로 가 협상에 임합니다. 남자는 머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협상 전문가이며, 얼마전 고가 다리에서 자살한 남자와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던 사람이라는 것 말입니다. 얼마전 협상의 실패로 술에 찌들어 있던 머서는 자신을 찾는 또 다른 자살 위협자에 의해 불려오게 되었고, 언론이 이를 놓칠리 없습니다. 이미 호텔 아래에는 수많은 인파와 언론이 몰려있습니다. 머서는 남자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담배를 권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머서이지만 지문채취를 위해 담배 피우는 척을 하며 담배를 회수합니다. 

 

이때, 남자의 귀에 꽂힌 소리로 교신이 들어옵니다. 무사히 도착했으며 임무에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무선 반대편에는 젊은 남녀가 옥상으로 잠입하고 있습니다. 둘은 난간 위 남자와 서로의 상태를 확인 한 뒤, 옥상에 폭탄을 설치합니다. 폭탄의 설치가 완료되고, 신호에 맞춰어 난간위의 남자는 뛰어내리려는 모션을 취합니다. 카운트를 세며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하고 이에 사람들의 소리가 커져만 갑니다.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맞추어 폭약이 폭발하고 두 남녀는 무사히 건물 안으로 잠입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자살 소동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건물 안으로 무사히 잠입하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두 남녀는 씨씨티비는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끼워넣으면서 열감지 감시장치는 소화기를 뿌려 무력화시키면서 금고를 향해 나아갑니다. 

다이아 절도범

머서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도중, 남자는 이제 지문이 나올때가 됐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남자는 담배를 피우고 내주면 자신의 지문이 나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될 것임을 철저하게 계획하고 권하는 담배를 피운 것입니다. 그때 지문감식 결과가 나오고, 지문의 주인이 닉 캐시디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닉 캐시디는 전직 경찰로 얼마 전 있었던 다이아 호송임무를 맡던 도중 다이아를 절도한 혐의로 경찰에서 해고당하고 복역중인 탈옥수 였습니다. 다이아는 잉글랜더라는 부호의 것으로 닉이 자살소동을 벌이고 있는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잉글랜더의 금고가 있는 금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고로 잠입한 것은 닉의 동생인 조이 캐시디와 그의 여자친구 였습니다. 

 

이제서야 경찰들은 닉이 실제로 자살 하려는 것이 아닌, 잉글랜드의 금고와 관련된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급히 잉글랜더의 보안요원들이 건물로 향하고 조이와 그의 여자친구는 비밀번호가 있는 금고 앞에 도착하자 비밀번호 판 위에 카메라를 숨긴 뒤, 자신들도 몸을 숨깁니다. 

 

보안요원들은 금고로 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 금고 안에 멀쩡한지 확인한 뒤 돌아가게 되고, 이로 인해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게된 조이와 여자친구는 금고를 열어 다이아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런데, 다이아가 금고 안에 없습니다.

 

이 역시 닉의 철저한 계획 안에 있던 일, 닉은 조이에게 경보를 울릴 것을 지시합니다. 조이는 소화기로 얼려두었던 열감지 장치에 핫팩을 대어 경보를 울리고 자리를 빠져나갑니다. 놀란 잉글랜더는 다이아가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고를 찾고 다이아를 품에 넣은채 자신의 사무실로 향합니다. 그러나 사무실에는 조이와 그의 여자친구가 총을 든 채 기다리고 있고, 이들은 손쉽게 잉글랜더 품 속에 있는 다이아를 들고 빠져나갑니다. 그들은 호텔에 다이아를 맡기고 빠져나갑니다. 

 

한편, 닉은 머서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눕니다. 머서는 잉글랜더가 닉에게 누명을 씌울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에 닉은 잉글랜더는 부동산과 금융으로 550억 달러의 손해를 본 상태에서 파산위기였으며, 보석 도난 보험을 통해 440억을 받으며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닉을 희생자로 삼은 것입니다. 

 

이때 닉에게 함께 호송임무를 맡았던 동료가 찾아와 닉을 설득합니다. 닉은 자신이 범인이 아님에도 이를 묵과한 동료를 믿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SWAT팀이 닉을 생포하기 위해 밧줄을 타고 몰래 내려옵니다. 위기에 처한 닉은 SWAT팀 경찰을 잡고 뛰어내려 호텔 안으로 빠져나가고, 아래로 내려가 다이아를 전달받습니다. 

 

경찰들에게 쫓기고 있지만 이제 다이아를 사람들 앞에 보이기만 하면 닉의 누명이 풀리는 상황, 그러나 SWAT팀의 반장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경찰에 둘러쌓인 상황에서 다른 경찰들을 다 다른곳으로 보내고 본인만이 닉을 겨누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반장은 잉글랜더의 부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조이와 그 여자친구를 인질로 삼은 잉글랜더 마저 등장하고 닉은 잉글랜더에게 다시 다이아를 내주게 됩니다. 

 

과연 억울한 닉은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영화 맨온렛지 였습니다.  

타임킬링용 영화

특별히 할게 없던 주말 유튜브에서 첫 소개만 보고 바로 영화를 다운받았습니다. 아바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샘워싱턴이 출연하기도 했고, 가짜자살소동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웠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본 영화 치고 영화 내의 반전도 재미 있었고, 누명을 쓴 한 남자가 철저한 계획하에 변수들을 통제해가며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쾌감이 있었습니다. 2012년 작으로 꽤 오래된 영화지만, 시간 보내기에 딱 좋은 영화 맨 온 렛지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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