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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인터내셔날, 시원한 오락 영화 한편

규럼에도불구하고 2023. 1. 16.

출처 : 구글 이미지 공조2: 인터내셔날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올라왔습니다. 전편을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보려 했으나 때를 놓쳤습니다. 넷플릭스에 언제쯤 올라오려나 기다리다 마침 올라오자마자 바로 맥주와 팝콘을 사와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잘생긴  두 남자와 독보적인 한 남자 

먼저 인물 소개입니다. 전작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대한민국 광역수사대 강진태(유해진)과 사연있는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이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두번째 공조수사라 그런지 전작에서는 원칙주의자처럼 보이던 림철령은 좀 더 능글 맞아진 모습입니다. 드디어 직업이 생긴 뷰티 유튜버 박민영(임윤아)은 일년에 36,000원을 벌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북에서 림철령과 함께 군 소속이었으나, 마약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기 위해 남한으로 들어온 악당 장명준역할을 맡은 진선규 배우는 어느새 늘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편은 FBI 소속으로 장명준을 쫓아 들어오게 되는 잭(다니엘 헤니)의 등장이 화제입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현빈배우와 다니엘헤니 배우는 17년만에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럭지면 기럭지 얼굴이면 얼굴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두 남자의 매력에 영화관에서는 분명 환호가 터지지 않았을까 싶은 장면들이 꽤 있었습니다. 물론, 두 남자 사이를 조율하는 유해진 배우님의 비주얼과 연기력이 가장 독보적입니다. 

 

아군인가 적군인가, 그럼에도 공동의 적을 위한 공조

영화는 북한군 출신 장명준이 미국의 FBI의 잭에게 잡히며 시작됩니다. 잡혀들어간 장명준을 북으로 송환하기 위해 림철령이 미국으로 갔고, 장명준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림철령과 잭은 각각 자신의 동료들을 잃게 됩니다. 이후 장명준이 남한으로 잠입했다는 첩보를 듣고 림철령은 남한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한편, 광수대에서 수사과정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좌천된 강진태는 공조수사를 위해 림철령이 남한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광수대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몰래 공조수사에 자원합니다. 

드디어 다시 만난 두사람 반가움은 여전하지만, 조국이 다른만큼, 조국의 입장을 위해 서로에게 숨기는 것들이 생깁니다. 

진태는 국정원의 지령을 받고, 철령 또한 장명준에 대해 아는 모든 정보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신종마약으로 덫을 놓아 장명준의 부하 하나를 검거하여 취조하려는 순간, FBI의 잭이 나타나 장명준의 부하를 빼앗아갑니다. FBI는 철령과 장명준이 같은 군대 출신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철령이 장명준의 탈출을 도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철령과 진태는 잭에게 장명준의 부하를 빼앗기고 난 뒤 서로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그 정보를 토대로 장명준이 폐공장에서 마약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둘은 폐공장으로 향합니다. 

그러던 중 장명준의 뒤를 추적하기 위해 잭은 일부러 부하를 풀어주고, 부하가 향한 곳은 폐공장이었으나 이 모든것은 장명준의 함정이었습니다. 폐공장에 폭발이 일어나고 겨우 살아난 세 사람은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잔 하며 공조를 약속합니다. 

과연 이들의 공조는 잘 이어질 수 있을까요?

조금 아쉽지만 나름의 선방

추석에 개봉한 영화답게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남과 북의 형사가 공조한다는 전작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 스케일을 키우면서 남북미 삼인 체제의 공조로 속편을 만든게 뻔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액션은 전작보다 스케일도 커지면서(특히 림철령이 초반부에 차를 돌리며 총을 쏘는 장면은 헐리웃 영화를 연상케 했습니다.) 전작의 긴장감을 그대로 가져갔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남과 북 형사의 공조에서 남북미 형사의 공조로 바뀌었다는 점 말고 크게 스토리상의 긴장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악역을 맡았던 장명준(진선규)캐릭터가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인데, 비슷한 말씨를 썼던 범죄도시의 위성락 캐릭터만큼의 임팩트도, 전작의 차기성(고 김주혁)만큼의 악랄한 모습도 부족해보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캐릭터의 다양성이 더 돋보였다면 좋았을텐데, 영화상에서 조금 아쉽게 표현된 것 같아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간간히 터지는 유해진배우와 임윤아배우의 적재적소에 주는 웃음포인트, 

그리고 보는 것 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두 남자의 비주얼,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근본이 액션영화인 만큼 커진 스케일의 액션 만으로도

이번 주말 저녁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이 영화 안보셨다면

액션만큼 시원한 맥주가 어울리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함께 하루를 보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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